카테고리 없음
공황장애와 나의 일상 루틴 정리하기On-u의 일상 기록
알음달음
2025. 4. 9. 09:39
반응형
공황장애와 나의 일상 루틴 정리하기
On-u의 일상 기록
공황장애.
20대에 처음 마주한 이후로 나의 삶은 조금씩 달라졌다.
처음엔 그저 숨이 막히고, 세상이 무너지는 기분에 휩싸이는 순간들이 당황스러웠다.
지금은 그 불청객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조금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이 공황장애와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워가고 있다.
🌅 아침 루틴 – 평온한 하루의 시작
- 기상 후 심호흡 3번
눈을 뜨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
이 간단한 호흡이 하루를 시작하는 나의 ‘마음 준비 운동’이다. - 따뜻한 차 한 잔
커피는 마시지 않지만, 허브차나 둥굴레차 같은 차를 마신다.
위도 편하고 마음도 부드럽게 가라앉는 기분이 든다. - 간단한 스트레칭
몸을 가볍게 움직여주면, 뭔가 해냈다는 작은 자신감이 생긴다.
📓 낮 루틴 – 흔들릴 때 붙잡는 나만의 방법
- 계획표 쓰기
하루를 정리해두면 생각이 정리된다.
해야 할 일, 하고 싶은 일, 쉬는 시간까지 메모해두면 덜 불안하다. - 공황 징후가 올 땐 ‘정지-호흡-확인’
가슴이 두근거릴 때면 잠깐 멈춘다.
심호흡을 하고, 지금 이 상황이 실제로 위험한 것인지 되묻는다.
대부분은 ‘아니야, 그냥 불안일 뿐이야’라는 결론에 이른다. - 산책 혹은 햇빛 쬐기
햇빛은 나에게 최고의 자연치유제다.
짧은 시간이더라도 외출해서 바람을 쐬면 몸도 마음도 달라진다.
🌙 저녁 루틴 – 오늘을 내려놓는 시간
- 감정일기 쓰기
오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어떤 감정이 들었는지를 기록한다.
글로 적으면 마음 속 먼지가 조금은 걷히는 것 같다. - 전자기기와 거리두기
잠들기 전 최소 30분은 휴대폰이나 컴퓨터를 멀리한다.
그 시간엔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으며 천천히 나를 쉬게 한다. - 명상 또는 감사노트
“오늘도 잘 살아냈어”라는 생각을 하며, 오늘 있었던 고마운 일을 떠올린다.
작은 것도 괜찮다. 감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공황장애가 나의 일부가 되었다고 해서, 나의 삶이 그것에 지배되어야 하는 건 아니다.
나는 오늘도 나답게 살아가려고 한다.
그리고 누군가에게는 이 글이 작은 위로가 되었으면 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