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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4

공황장애가 오려할때 내가하는 것들 가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쿵 내려앉는 순간이 찾아온다.숨이 가빠지고, 세상이 갑자기 낯설어지며어디론가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 때가 있다.나는 그런 순간을 너무 잘 안다.그리고 이제는 조금씩, 나만의 대처법을 만들어가고 있다.1. 지금 이 순간에 집중하기공황이 오려는 느낌이 들면 가장 먼저 **'지금 여기에 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발바닥이 바닥을 딛고 있고, 손끝에 감촉이 느껴지고,숨이 코를 타고 들어왔다 나가는 감각을 의식한다.“지금 나는 안전한 곳에 있다”작은 확신이 무너지지 않도록 반복해서 나 자신에게 말해준다.2. 나를 안심시키는 말 한마디"이 감정은 지나간다.""지금은 내 몸이 나를 지키려는 반응일 뿐이야."이런 말들은 내 마음을 다시 잡아주는 작은 닻이 되어준다.진짜 중요한 건, 나.. 2025. 4. 11.
혼자 있는 시간이 불안한 사람들에게 가끔 그런 날이 있다.주변이 조용한 게 아니라,내 안이 너무 시끄러운 날.혼자 있는 게 편할 때도 있지만,어느 날은 혼자 있다는 사실이불안과 공포처럼 느껴질 때도 있다.누군가는 그걸 공허함이라고 부르고,또 누군가는 공황이나 불안장애라고 부른다.하지만 이름이 뭐든,그 감정이 진짜라는 건 분명하다.🌿 나도 그런 시간을 많이 겪었다.특히 밤이 되면,작은 소리에도 민감해지고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데도‘무언가’가 나를 향해 오는 것만 같았다.그럴 때 나는 나만의 작은 루틴을 만들어봤다.조용히 불 켜기무드등 하나면 충분했다.밝은 불빛이 아니라,마음을 조용히 안아주는 빛.좋아하는 차를 한 잔커피는 마시지 못해서, 따뜻한 허브티나 둥굴레차.차가 목을 타고 내려갈 때불안도 조금씩 내려갔다.마음에 안부 묻기“괜찮아?”“.. 2025. 4. 10.
on-u의 하루-공황과 함께, 그리고 차 한잔 오늘의 기분괜찮은 척, 무기력한 마음을 숨기며 보낸 하루,어제보다 나아진 것도, 나빠진 것도 없는 하루, 오늘 있었던 일아침에 눈을 떴을 때. 이유 없이 마음이 무거웠다.일터로 향하는 길.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었지만. 마음속 잡음은 줄지 않았다.점심시간엔 동료들고 웃으며 이야기했지만, 속으로는 계속 생각했다."나는 왜 이토록 쉽게 지치지?""나는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을까?"그래도 하루를 버텨내었다. 이런 저런 생각하는 날이 하루이틀의 일은 아니니까, 오늘은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이제는 위로를 해야할 시간이다.나를 채근하지 않고 자책하지 않고 원망하지 않고 깎아내리지 않고잘한 것은 잘했다. 말하고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주고 싶다. 오늘 나를 위로한 것펩시콜라라임제로혼자 있는 시간,벚꽃이.. 2025. 4. 7.
"공황장애 28년차의고백:약을 끊지 말아야 했던 이유" "정신과는 나의 친구, 약은 나의 안전벨트" 1, 20대 , 공황장애라는 단어도 없던 그 시절내가 처음 공황장애를 겪은 건 20대 초반이었다.지금처럼'공황장애'라는 단어가 흔하지도 않았고,이게 병이라는 사실조차 몰랐던 시절이었다. 심장이 미친 듯이 뛰고, 숨이 막히고,죽을 것 같은 공포가 온몸은 덮쳤다.하지만 어디에 말해야 할지도 몰랐고,그저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 싶어 숨어버리곤 했다. 2. 약 복용과 끊기를 반복하며처음 정신과를 찾았을 땐,나 자신이 약해졌다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약을 복용하고 나아지면"이제 괜찮아졌나 보다"하고 스스로 끊어버리곤 했고,결과는 항상 똑같았다.다시 원점으로,,, 약을 끊고 나면 증상은 더 강하게 돌아왔다.이걸 반복한 게 수년이었고, 그게 내 20대와 30대 대부분이었다  ..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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