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상담및가족치료의 태동과 패러다임 전환

1.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태동의 배경

1) 가족치료의 배경과 철학적 패러다임 전환

-20세기 초중반에는 프로이트의 영향으로 내담자의 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내부정신세계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족의 갑작스론 재결합이 가족구성원들의 사회적, 문화적, 상황적 문제를 야기시키게 되면서, 심리적인 문제에 기여하는 가족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대두되었습니다.

-가족치료이론의 발달은 20세기 중후반의 자연고학과 사회과학에서의 패러다임 전화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자연과학에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끈 것은 토마스 쿤(1962,1970)이 저술한 <과학혁명의 구조>입니다

 

2) 인식론적 혁명으로서 이 가족치료

-Sluzki(1978)는 가족치료를 행동과학에 있어 중요한 인식론적인 혁명으로 간주합니다.

-인식론이란 경험을 이해하는 데 사용하는 규칙과 정보를 해석하는 데 사용하는 기술적 언어를 의미합니다.

-가족치료에서 인식론은 치료자가 문제 발생의 원인과 변화요인을 이해하는 개념적인 틀, 신념체계로서 기능합니다.

-가족치료의 가장 중요한 인식론은 사이버네틱 인식론입니다.

 

2. 사이버네틱 인식론

1) 일차적 사이버네틱스

-MIT수학자인 Norbert Wiener(1948)에 의해 제안되었습니다

-Batson(1972) 가족치료에 체계이론을 적용하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피드백을 통해 자기 조절을 하는 기제를 의미하며 체계 내에서 항상성의 유지를 위해 피드백 고리가 작동하였습니다.

-현대에서 인공지능 연구에 활용됩니다

-생물체게와 사회체계에 있어서 순환적인 인과관계와 피드백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2) 이차적 사이버네틱스

-포스트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일차적 사이버네틱스를 수정하는 개념으로 이차적 사이버네틱스가 등장하였습니다.

-이차적인 사이버네틱스는 체계의 외부적이고 독립적인 관찰자가 있을 수 없다고 봅니다.

-일차적 사이버네틱스를 적용한 가족치료에서 치료자는 내담자 가족의 외부체계로서 존재하고 기능하는 것으로 간주했으나, 이차적 사이버네틱스에서는 치료적 개입이 시작되는 순간 치료자가 체계의 일부로서 기능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차적 사이버네틱스는 가족 내에서 단 하나의 '진실'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개의 '진실'이 존재한다고 봅니다.

-따라서 치료자는 가족문제의 유일한 전문가가 아니며, 치료자의 견해가 절대적이고 정확한 해석으로 인식되지 않습니다.

-이차적 사이버네틱스를 적용한 가족치료에서 치료사와 가족은 병리적인 이야기를 변형시키는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생성하는 치료의 주체입니다.

 

 

3. 가족상담 및 가족치료 이론의 철학적 토대

1) 체계이론

-전체는 부분의 집합이 아닌 하나의 체계입니다.

-부분과 부분을 연결하는 연결망이 존재하며 전체는 언제나 부분의 합보다  큽니다.

-체계는 보다 작은 체계들로 구성될 수 있으며, 보다 큰 체계의 부분이 되기도 합니다.

-항상성은 체계가 역동적인 균형상태를 유지하도록 하는 자기 조절 기능을 말합니다.

-고정된 구조를 유지하려고만 하는 기계적 체계와 달리 가족체계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필요하면 변화를 시도합니다.

-변화를 거부하는 가족을 가족항상성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포스트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은 모더니즘에 대한 반향으로 출현하였습니다.

-인간은 절대적 진리를 알 수 없으며, 우리가 인식할 수 있는 것은 상대적 진리입니다.

-포스트모도니즘 성향의 치료는 무엇이 기능적이고 역기능적인지가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가족의 기능/역기능 여부는 단일한 기준에 의해 평가될 수 없고 개인적인 경험이나 가족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어야 합니다.

 

3) 구성주의와 사회구성주의

-구성주의는 신경생물학의 개념들로부터 발생한 철학으로 객관선에 대한 신념을 버릴 수 있게 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사회구성주의는 구성주의의 관점을 언어체계, 관계, 문화 영역으로 확장했습니다.

-인간은 외부세계를 완벽하게 객관적이고 사실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경험에 의해 형성된 필터로 걸러서 주관적으로 받아들입니다.

-재구성(재명명): 어떤 진단이 타당한가 가 아닌 좀 더 효과적인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는 관점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모든 진리는 상대적이며 치료자의 시각이 내담자의 것보다 더 객관적이라고 주장할 수 없습니다.

-사회구성주의에서 개인의 해석은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비롯된다고 봅니다. 즉, 상호작용을 통해 의미가 발생하며, 문제는 객관적인 삶의 조건보다는 상황에 대한 해석에서 비롯되었습니다.